별님에게...

2007. 12. 13. 21:28카테고리 없음

혹시 제가 간담 서늘하게 한 장본인이라먼 쓸쓸한 느낌이 드네요... 저는 사실 플레이톡에서도 공개했지만, 기혼자이고 나이도 조금 많답니다. 플레이톡은 주로 20대가 많던데.. 나이 밝히고 톡을 하면 선입견 같은 것이 있을까봐 잠시 기간동안만 생년월일 밝혔고, 결혼여부는 시종일관 공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특성상 익명으로, 삶의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자 하는 취지로 시간을 내어 참여하고 있지만..역시 문화차이를 많이 절감하고 있습니다. 별님에게도 많은 관심 가진것 사실입니다. 이런 의미는 내 딸에게도 느끼는 같은 종류의 느낌입니다만 예쁘고(pretty) 속깊은 글과  문화 등. 그러나 귀하께 갖는 관심이란 내 아들에게 쏟는 애정과 다를바 없습니다. 아들은 둘 있는데요.. 초등, 중등시절이 제일 비밀이 많은 시절 같습니다. 아이들은 또래문화의 친구들을 사귀면서 나름의 성을 구축해가지요. 저는 우연히 플레이톡이라는 인터넷문화를 접하면서 현실(사회/직장생활)의 어려움을 위안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독백이요, 방백인 익명성이 가진 만남의 한계.. 자기자신만이 홀로 그 답을 찾겠지요. 관심을 갖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정말 미안합니다. 티스토리 계정 회복하도록 하세요. 부담스럽다면 찾지 않도록 할께요. 저는 대학교 2학년때 성당에 처음 나갔거든요. 그동안 삶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다가, 가톨릭에서 아,이것이다 답을 찾았답니다. 세례명은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사도요한으로 받았고, 집사람은 비비안나, 딸이 로사랍니다. 껍질은 가톨릭이지만 항상 부족하고 충실한 신앙인으로 살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어떤 강렬한 느낌, 그것은 그냥 예쁘니까 예쁘게 보는 것이라는 점을 오해하진 마세요. 그것이 바로 그 뜻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색깔을 두고 보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면 바꿔야겠지요. 갑자기 문을 닫아 무척 당황했답니다. 2007년 12월 13일 구름나무(사도요한)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