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4 플레이톡

2007. 12. 10. 08:59카테고리 없음

10:57 꽃을 잊는 것처럼 잊어버립시다. 한 때 세차게 타오르던 불을 잊듯이 영원히 영원히 아주 잊어버립시다. 세월은 고맙게도 우리를 늙게 하오. 누가 만일 물으면 이렇게 말합시다. 그건 벌써 오래 전에 잊었노라고. 꽃처럼 불처럼, 또는 옛날 잊고 만 눈 속에 사라진 발자국처럼 잊었다고. - 사라 티즈데일의 잊어버립시다. 중에서.. -

10:58 선물 // 나는 첫사랑에게 웃음을 주었고 둘째 사랑에게는 눈물을 주었다 세째 사랑에게는 평생을 살면서 침묵을 주었다. 첫사랑은 내게 노래를 주었고 둘째 사랑은 눈을 뜨게 했다 오, 그러나 세째 사랑이었다 내게 영혼을 준 것은. 사라 티즈데일, 천국으로 가는 시 中

11:25 그리운 눈빛으로 돌아보고 뒤따르는 저를 확인하세요 당신의 사랑으로 절 일으켜주세요 미풍이 제비를 치켜올리듯 해가 쬐든 비바람이 치든 우리가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하지만 제 첫사랑이 다시 저를 부르면 어떡하죠 저를 꼭 껴안아주세요 늠름한 바다가 파도를 끌어안 듯 산속에 숨어 있는 당신의 집으로 절 멀리 멀리 데려가주세요 평안으로 지붕을 잇고 사랑으로 빗장을 걸도록 해요

15:30 시련(실연)의 십이월...